[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05일 오늘의 탄생화 “무화과(Fig-Tree)”입니다.
(꽃말: 풍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김종제
여름이
창문을 가볍게 두드리고
하늘이
새처럼 높이 날기 시작하면
불현듯 기억이 나는 낡은 집
오래 전에 떠나온
그집 작은 방에
내가
한 낮의 햇살처럼 누워 있었네
미닫이 문을 열면
담벼락이
무슨 일인가 궁금하다고
고개를 내밀며 기웃거렸지
넝쿨 장미가 있었네
벌레 들끓는 꽃이 피고 있었지
목련이 있었네
계절과 맞서다 참혹하게 패한 목련이
포로가 되어 그집에 잡혀 있었지
마당에는 정원이 있었네
어울리지 않게도
키큰 무화과나무 하나 있었지
손바닥을 펼친 그 나무 이파리
꽃이 보이지 않아
빛깔과 향기를 알 수가 없었지만
장미에 대해서 잊어버려도
목련에 대해서 잊어버려도
지금은 아마 달디단 열매 맺힐 때
그 나무만은 잊을 수가 없다네
그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한 삶이 열매 맺는 것을 기억하네
무화과(Fig-Tree)는 쌍떡잎식물 뽕나무과의 낙엽관목이다.
지중해연안이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중·남부와 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다.
수목의 품종은 3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름과실 품종·가을과실 품종·여름과 겨울 수확할 수 있는 품종으로 3종이 있다.
높이 2∼4m이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다.
가지는 굵으며 갈색 또는 녹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모양으로 두껍고 길이 10∼20cm이며 3∼5개로 깊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5맥이 있다.
표면은 거칠고 뒷면에는 털이 있으며 상처를 내면 흰 젖 같은 유액(乳液)이
나온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 열매 같은 꽃이삭이 달리고 안에 작은 꽃이 많이 달린다.
무화과나무의 열매인 무화과는 꽃이 피지 않는 과실이라고 해서 무화과라고 하나
실제로 꽃은 과실 내에서 피며 외부로 나타나지 않을 뿐이다.
암꽃은 화피갈래조각이 3개이고 2가화이지만 수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열매는 꽃턱이 자란 것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 5∼8cm로서
8∼10월에 검은 자주색 또는 황록색으로 익으며 날것으로 먹거나 잼을 만든다.
열매를 완하제(緩下劑)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유액을 치질 및 살충제로 사용한다.
[ACRANX 아크랑스]
Joan Baez_ Donna, Donna
https://www.youtube.com/watch?v=j1zBEWyBJ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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