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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안익수"의 “구름과 숨바꼭질 하다가” 입니다

    00:10:16 by hitouch

  • 오늘의 시 “끝에서 나온다” 입니다

    2026.09.06 by hitouch

  • 오늘의 시 “끝에서 나온다” 입니다

    2026.09.06 by hitouch

  • 오늘의 시 “배웅” 입니다

    2026.09.05 by hitouch

  • 오늘의 시 “오이도(烏耳島)” 입니다

    2026.09.04 by hitouch

  • 오늘의 시 “하늘의 숨소리를 듣는” 입니다

    2026.09.03 by hitouch

  • 오늘의 시 "하제(HaJae)"의 “길 위의 아이” 입니다

    2026.09.02 by hitouch

  • 오늘의 시 “빈 물통” 입니다

    2026.09.01 by hitouch

오늘의 시 "안익수"의 “구름과 숨바꼭질 하다가”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7일 오늘의 시는 "안익수"의 “구름과 숨바꼭질 하다가” 입니다. 구름과 숨바꼭질 하다가 안익수 가끔은 빨간 우체통에 손을 넣었어요 달빛 물든 개천에게 물어도 보았어요 까치는 산가지 분지르지 않고 감나무 동쪽으로 문을 내었대요 어제와 오늘이 구름과 숨바꼭질 하다가 아침햇살로 시간표를 지펴서 설익은 노을을 뜸 들이며 살았어요 바람이 군것질 할 첨을 놓고 가는데 주소를 찾아 나간 이름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을래요 [ACRANX 아크랑스] Debussy_ Petite Suite - I. En bateauhttp://youtu.be/cAh..

오늘의 시(詩) 2026. 9. 7. 00:10

오늘의 시 “끝에서 나온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6일 오늘의 시는 "박노해"의 “끝에서 나온다” 입니다. 끝에서 나온다 박노해 누군가 끝났다, 끝났다 울먹이면 말없이 등을 토닥이며 괜찮다, 괜찮다 가만히 속삭인다 나 또한 끝간 데까지 가본 자이니 끝났다는 것은 끝에서 난다는 것 끝에 가서야 무언가 나온다는 것 언 가지 끝에서 꽃이 피어나고 어둠의 끝에서 해가 솟아나고 절망의 끝에서야 새 희망이 나온다 끝까지 가보지 않는 자 끝에서 깨치고 나오지 않은 자 아직은 아니다, 아니다, 끝에서 난다 끝에서 나온다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ff_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I. Moderatoht..

오늘의 시(詩) 2026. 9. 6. 00:10

오늘의 시 “끝에서 나온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6일 오늘의 시는 "박노해"의 “끝에서 나온다” 입니다. 끝에서 나온다 박노해 누군가 끝났다, 끝났다 울먹이면 말없이 등을 토닥이며 괜찮다, 괜찮다 가만히 속삭인다 나 또한 끝간 데까지 가본 자이니 끝났다는 것은 끝에서 난다는 것 끝에 가서야 무언가 나온다는 것 언 가지 끝에서 꽃이 피어나고 어둠의 끝에서 해가 솟아나고 절망의 끝에서야 새 희망이 나온다 끝까지 가보지 않는 자 끝에서 깨치고 나오지 않은 자 아직은 아니다, 아니다, 끝에서 난다 끝에서 나온다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ff_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I. Moderatoht..

오늘의 시(詩) 2026. 9. 6. 00:10

오늘의 시 “배웅”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5일 오늘의 시는 "박청환"의 “배웅” 입니다.배웅 박청환 떨어지지 않겠다고 버팅기며 목놓아 울어대는 통에 십 리 오솔길 급기야 어미가 동행했다 장날 마실 가듯 어미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풀 냄새 맡다가 나비 좇다가 어느 순간 흠칫 놀라 겅중겅중 뛰어와 마른 젖통 툭툭 치받던 길 아가, 주인 인상 좋아 뵈더라 외양간 북데기도 푸짐하더구나 말 잘 듣고… 잘 살거라 낯선 외양간에 울음 떼어 놓고 돌아선 울음 달빛 앞세워 새끼 발자국 되밟아 오는 길 큰 눈에 별 방울 뚝뚝[ACRANX 아크랑스] Dvořák_ Songs My Mother Taught Me - Cello and Orchestrahttp://youtu.be/sKjNYE99U5g..

오늘의 시(詩) 2026. 9. 5. 00:10

오늘의 시 “오이도(烏耳島)”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4일 오늘의 시는 "한강"의 “오이도(烏耳島)” 입니다.오이도(烏耳島) 한강 내 젊은 날은 다 거기 있었네 조금씩 가라앉고 있던 목선 두 척, 이름붙일 수 없는 날들이 모두 밀려와 나를 쓸어안도록 버려두었네 그토록 오래 물었던 말들은 부표로 뜨고 시리게 물살은 빛나고 무수한 대답을 방죽으로 때려 안겨주던 파도, 너무 많은 사랑이라 읽을 수 없었네 내 안엔 너무 더운 핏줄들이었네 날들이여, 덧없이 날들이여 내 어리석은 날 캄캄한 날들은 다 거기 있었네 그곳으로 한데 흘러 춤추고 있었네[ACRANX 아크랑스] Chopin_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http://youtu.be/fTd..

오늘의 시(詩) 2026. 9. 4. 00:10

오늘의 시 “하늘의 숨소리를 듣는”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3일 오늘의 시는 "이성선"의 “하늘의 숨소리를 듣는” 입니다.하늘의 숨소리를 듣는 이성선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우물 곁에 있다는 것 우리가 눈을 뜬다는 것은 귀가 깨어 하늘의 숨소리를 듣는 것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새벽 들판의 풀잎처럼 언덕 위 나무처럼 별 아래 함께 서 있는 것[ACRANX 아크랑스] Elgar_ Enigma Variations, Op. 36 - No. 9. Nimrodhttp://youtu.be/Cn9oXU8k5qE?si=CAbL0JBqXt9YHuf4

오늘의 시(詩) 2026. 9. 3. 00:10

오늘의 시 "하제(HaJae)"의 “길 위의 아이” 입니다

[하제(HaJae)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일 오늘의 시는 "하제(HaJae)"의 “길 위의 아이” 입니다.길 위의 아이 하제(HaJae) 병원을 나서다 발이 묶인 낯선 풍경 하나 길바닥에 온몸을 던져 울음을 쏟아내는 아이 그토록 고요했는데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몸부림 하나 허공을 움켜쥐는 작은 손 바닥을 걷어차는 여린 발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거친 숨을 고르는 등 뒤 그는 과연, 제 목적을 이루었을까 돌아서는 길 소리 없는 질문이 고인다 나는 무엇을 향해 걸어 왔던가[하제(HaJae) Sound_ Poetry becomes Music] Bach/Marcello_ Concerto in D minor, BWV. 974: II. Adagio..

하제(HaJae) 시(詩) 2026. 9. 2. 00:10

오늘의 시 “빈 물통”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1일 오늘의 시는 "정호승"의 “빈 물통” 입니다.빈 물통 정호승 빈 물통은 텅 비어 있어도 물이 가득하다 빈 물통은 물이 가득한 채 텅 비어 있다 빈 물통에 물이 가득 찰 때는 텅 비어 있을 때다 나는 빈 물통이 비어 있기 때문에 가득 찬 줄 모르고 빈 물통은 물이 가득 차도 빈 물통인 줄 모르고 평생 빈 물통을 채우느라 강가에 나가 물지게를 지고 우는 날이 많았다 비어 있어야 채우게 되고 채우면 반드시 비우게 되는 것을 알지 못하고 빈 물통엔 늘 물이 가득 차야만 되는 줄 알고 평생 물을 가득 채우다가 빈 물통을 껴안고 슬픔에 목마른 날이 많았다 나는 이제 빈 물통으로 물을 마셔도 목마르지 않다 빈 물통을 들고 한겨울 강..

오늘의 시(詩) 2026. 9. 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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