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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하늘 밥상” 입니다

    00:10:53 by hitouch

  • 오늘의 시 “오래된 일” 입니다

    2026.11.02 by hitouch

  • 오늘의 시 “마음의 빛” 입니다

    2026.11.01 by hitouch

  • 오늘의 시 “낙엽” 입니다

    2026.10.31 by hitouch

  • 오늘의 시 “가질 수 없는 건 다 상처랬죠” 입니다

    2026.10.30 by hitouch

  • 오늘의 시 “나뭇잎 하나에” 입니다

    2026.10.29 by hitouch

  • 오늘의 시 "하제(HaJae)"의 “미친 시간” 입니다

    2026.10.28 by hitouch

  • 오늘의 시 “당당하게 뻔뻔하게” 입니다

    2026.10.27 by hitouch

오늘의 시 “하늘 밥상” 입니다

[하제(HaJae)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3일 오늘의 시는 "하늘 밥상"의 “하늘 밥상” 입니다. 하늘 밥상 홍해리 한밤이면 별이 가득 차려지고 아이들이 빙 둘러앉아 꿈을 떠 먹는다 하늘 열매를, 반짝반짝, 따 먹으며 아이들은 잠자는 사이 저도 모르게 자라고, 나이 들면 허기져도 그냥 사는 걸까 꿈이 없는 사람은 빈집 추억이 없는 이는 초라한 밥상인데, 시인은 생生 속에서 꿈을 꿈 속에서 별을, 별에서 꽃을 피우는 사람 사랑은 영혼의 꽃 꿈이 없으면 꽃은 피지 않아. 아이들은 별에 사는 꿈을 먹고 꽃을 피우는 시인, 하늘은 그들의 밥상. [하제(HaJae) Sound_ Poetry becomes Music] Fauré_ Dolly Suite, Op. 5..

오늘의 시(詩) 2026. 11. 3. 00:10

오늘의 시 “오래된 일” 입니다

[하제(HaJae)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2일 오늘의 시는 "허수경"의 “오래된 일” 입니다. 오래된 일 허수경 네가 나를 슬몃 바라보자 나는 떨면서 고개를 수그렸다 어린 연두 물빛이 네 마음의 가녘에서 숨을 거두며 살랑거렸는지도 오래된 일 봄저녁 어두컴컴해서 주소 없는 꽃엽서들은 가버리고 벗 없이 마신 술은 눈썹에 든 애먼 꽃술에 어려 네 눈이 바라보던 내 눈의 뿌연 거울은 하냥 먼 너머로 사라졌네 눈동자의 시절 모든 죽음이 살아나는 척하던 지독한 봄날의 일 그리고 오래된 일 [하제(HaJae) Sound_ Poetry becomes Music] Rachmaninoff_ Vocalise, Op. 34, No. 14 - Cello & Piano http:/..

오늘의 시(詩) 2026. 11. 2. 00:10

오늘의 시 “마음의 빛” 입니다

[하제(HaJae)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일 오늘의 시는 "이정호"의 “마음의 빛” 입니다. 마음의 빛 이정호 돌에 걸려 넘어진 것이 아니다 어깨가 무거워 넘어진 척 잠시 쉬고 싶었을 뿐이다 살아온 세월 동안 마음의 빛이 하나둘 모인 것을 바람에 날려 보내지 못했을 뿐이다 어떻게 살았느냐고 묻지 마라 마음의 빛 하나둘 들추다 보면 잠시 웃었던 기억과 아직 남아 있는 희망을 찾으며 살았다 [하제(HaJae) Sound_ Poetry becomes Music] Beethoven_ Piano Concerto No. 5: II. Adagio un poco mossohttp://youtu.be/0KRSx1lpjT8?si=_bxkeq9SHnFdLH7T

오늘의 시(詩) 2026. 11. 1. 00:10

오늘의 시 “낙엽” 입니다

[하제(HaJae)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31일 오늘의 시는 "나호열"의 “낙엽” 입니다. 낙엽 나호열 공손히 허공에 내민 손은 한 번도 움켜 쥔 적이 없는 손은 깃발처럼 휘날리던 손은 벌레 먹어 구멍 송송 뚫린 손은 그윽하게 저물어가는 어느 가슴을 닮은 손수건 같은 손은 이제 새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한다 낙엽 [하제(HaJae) Sound_ Poetry becomes Music] Brahms_ Intermezzo In B Minor, Op. 119 No.1http://youtu.be/VLmlGPoBNEk?si=eCJsU9qmO8QCwelj

오늘의 시(詩) 2026. 10. 31. 00:10

오늘의 시 “가질 수 없는 건 다 상처랬죠” 입니다

[하제(HaJae)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30일 오늘의 시는 "신현림"의 “가질 수 없는 건 다 상처랬죠” 입니다. 가질 수 없는 건 다 상처랬죠 신현림 가질 수 없는 건 다 상처랬죠 닿지 않는 하늘 닿지 않는 바다 돈이 없어 닿지 않는 외투 벌릴 수 없는 방 두 칸짜리 집 닿지 않는 사랑 절망의 아들인 포기가 가장 편하겠죠 아니 그냥 흘러가는 거죠 배처럼 흰구름이 되는 거죠 가다 보면 흰구름이 진흙더미가 되기도 하고 흰구름이 배가 되어 풍랑을 만나고 흰구름 외투를 입고 길가에 쓰러진 나를 발견하겠죠 나는 나를 깨워 이렇게 말하겠죠 내가 나를 가질 수 없는데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져서 뭐하냐구요 [하제(HaJae..

오늘의 시(詩) 2026. 10. 30. 00:10

오늘의 시 “나뭇잎 하나에” 입니다

[하제(HaJae)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29일 오늘의 시는 "황인숙"의 “나뭇잎 하나에” 입니다. 나뭇잎 하나에 황인숙 가장 너른 하늘을 보기 위하여 가장 너른 땅이 필요한 건 아니다. 비온 뒤의 즙 많은 햇살을 빠는 나뭇잎. 그 치켜올려진 입귀에 황혼이 몰려든다. 간지러움, 간지러움 (간지러움은 통증) 모든 이파리에 바람은 말을 전하니 나는 거기에 귀 기울여야지. [하제(HaJae) Sound_ Poetry becomes Music] Fauré_ Romance in A Major, Op. 69 - Cello & Pianohttp://youtu.be/dmoSgtrQoHc?si=wTispvR8NQ-ZLt3m

오늘의 시(詩) 2026. 10. 29. 00:10

오늘의 시 "하제(HaJae)"의 “미친 시간” 입니다

[하제(HaJae)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28일 오늘의 시는 "하제(HaJae)"의 “미친 시간” 입니다. 미친 시간 하제(HaJae) 붉고 아삭한 마음을 버무려 그대 문 앞에 두었다 설렘도 꾹꾹 눌러 담은 채 며칠을 기다려 안부를 물었을 때 미지근한 "음… 먹을 만했어요." 침묵이 식탁 위로 길게 누웠다 갓 담근 것과 푹 익은 것 사이 발효의 틈에서 맛이 갈피를 놓은 날들 풋내와 쓴맛이 뒤엉켜 기포를 밀어 올리던 현기증 어른들은 그 어설픈 시간을 미쳤다고 불렀다 그대여 고개 젓지 마셔요 뜨겁게 버무린 마음이 가장 시원한 맛으로 건너가는 길목 잠시 미쳐 있을 뿐 [하제(HaJae) Sound_ Poetry becomes Music] Brahms_ Inte..

하제(HaJae) 시(詩) 2026. 10. 28. 00:10

오늘의 시 “당당하게 뻔뻔하게” 입니다

[하제(HaJae)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27일 오늘의 시는 "김지헌"의 “당당하게 뻔뻔하게” 입니다. 당당하게 뻔뻔하게 김지헌 현관 앞 데크에 모여 한뎃잠 자는 고양이들 밖은 위험하다며 신발을 숨겨 놓았다 어느 날 무작정 밀고 들어와 밥 달라 놀아 달라 집을 내놓으라고 당당하게 뻔뻔하게 요구하고 불시에 발톱을 세울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며 불쑥 한마디 던졌다 뭐가 그리 당당한가 기울어진 세상을 조금 수평 잡는 것뿐인데 어느 날은 참새를 가져다놓고 또 어느 날은 생쥐를 잡아다놓았다 겹겹 어둠 속 한 무리 고립이 열렸다 닫히는 동안 장미가 열렸다 닫혔고 계절이 빠르게 다녀갔고 나는 점점 길들어지고 있는 게 분명 이 세계를 통과하..

오늘의 시(詩) 2026. 10. 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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