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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끈” 입니다

    00:10:35 by hitouch

  • 오늘의 시 “공터의 마음” 입니다

    2026.10.02 by hitouch

  • 오늘의 시 “여행” 입니다

    2026.10.01 by hitouch

  • 하제(HaJae) Sound의 새로운 목소리, 하른(HaReun)

    2026.09.30 by hitouch

  • 오늘의 시 "하제(HaJae)"의 “하늘” 입니다

    2026.09.30 by hitouch

  • 오늘의 시 “비상(飛翔)” 입니다

    2026.09.29 by hitouch

  • 오늘의 시 “바람이 분다” 입니다

    2026.09.28 by hitouch

  • 오늘의 시 “사랑한 적 없다” 입니다

    2026.09.27 by hitouch

오늘의 시 “끈”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3일 오늘의 시는 "박시교"의 “끈” 입니다.끈 박시교 사는 일에 무슨 답이 있을까 하다가도 그래도 다잡을 끈 하나쯤은 있어야지 싶어 마음에 매듭 하나 만들어 스스로를 묶는다 자신을 어떻게도 주체하지 못한다면 이 세상 어디에도 매이지를 못할 터 그 삶의 힘겨운 자리에 나를 묶어세운다[ACRANX 아크랑스] Max Bruch_ Kol Nidrei, Op. 47 (Cello & Piano)http://youtu.be/K3hOgEniNVM?si=8nNVoVQiJfO73jFA

오늘의 시(詩) 2026. 10. 3. 00:10

오늘의 시 “공터의 마음”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2일 오늘의 시는 "함민복"의 “공터의 마음” 입니다. 공터의 마음 함민복 내 살고 있는 곳에 공터가 있어 비가 오고, 토마토가 왔다 가고 서리가 오고, 고등어가 왔다 가고 눈이 오고, 번개탄이 왔다 가고 꽃소식이 오고, 물미역이 왔다 가고 당신이 살고 있는 내 마음에도 공터가 있어 당신 눈동자가 되어 바라보던 서해바다가 출렁이고 당신에게 이름 일러주던 명아주, 개여뀌, 가막사리, 들풀이 푸르고 수목원, 도봉산이 간간이 마음에 단풍들어 아직은 만선된 당신 그리움에 그래도 살 만하니 세월아 지금 이 공터의 마음 헐지 말아다오 [ACRANX 아크랑스] Bach_ Arioso from Cantata BWV 156 -..

오늘의 시(詩) 2026. 10. 2. 00:10

오늘의 시 “여행”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1일 오늘의 시는 "강기원"의 “여행” 입니다.여행 강기원 네게로 가는 길이 너무 많아 나는 모든 길들 사이에서 길을 잃는다 어리둥절한 우체통을 길 가운데 세워놓는다 나침반과 시계를 하늘에 단다 눈먼 새 앉아 있는 풍향계는 무풍지대에 놓기로 한다 철길 건널목의 차단기 내려지고 철로의 경고음 울려도 지나가는 기차 한 대 없다 내 안의 물고기를 세워놓고 나는 옆으로 눕는다 긴 여행이 될 것이다[ACRANX 아크랑스] Gluck_ "Melodie" from Orfeo ed Euridicehttp://youtu.be/1ASl7BMCSSQ?si=QO2Nv7fx2Rk4phTL

오늘의 시(詩) 2026. 10. 1. 00:10

하제(HaJae) Sound의 새로운 목소리, 하른(HaReun)

새로운 목소리, 하른(HaReun)하제(HaJae) Sound에 새로운 목소리가 찾아옵니다. 그 이름은 하른(HaReun)입니다. 그동안 하율(HaYul)이 낮고 깊은 호흡으로 하제(HaJae)의 시를 건네왔다면, 이제 또 하나의 목소리 하른(HaReun)이 하제(HaJae)의 시를 들려드립니다. ------------------- 하른(HaReun), 마음에 스미는 목소리 하른(HaReun)은 하제(HaJae)의 시에 머문 감정을 맑고 긴 호흡으로 마음에 스미게 하는 목소리입니다. 감정을 앞세워 밀어붙이기보다 물이 종이에 스미듯 천천히, 온기가 손끝에서 번지듯 조용히, 노래가 끝난 뒤에도 무언가 마음에 남아 있는 그런 목소리를 생각했습니다. 하른(HaReun)의 중심에는 ‘스밈’이 있습니다. 피워내고..

하제(HaJae) 시(詩) 2026. 9. 30. 15:48

오늘의 시 "하제(HaJae)"의 “하늘” 입니다

[하제(HaJae)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30일 오늘의 시는 "하제(HaJae)"의 “하늘” 입니다.하늘    하제(HaJae) 터질 듯 차오른 눈을 안고 닿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옥상에 서서 무거운 고개 들어 올린 곳 푸르디푸른 하늘은 아득히도 높아 지친 두 눈, 그 안에 깊이 눕는다 너른 허공, 하얀 구름 한 띠 나무젓가락으로 휘리릭 저으면 달콤한 솜사탕 하나 피어날 듯 그 단내 끝 그 시절 운동장 하늘을 가르는 만국기 왁자한 이웃들의 웃음소리 아버지의 빈자리에도 그날의 환한 미소들이 내려앉아 내 마음속 하얗게 부풀어 오른다[하제(HaJae) Sound_ Poetry becomes Music] Chopin_ Nocturne No 20 in C Sharp minor Op. Post..

하제(HaJae) 시(詩) 2026. 9. 30. 00:10

오늘의 시 “비상(飛翔)”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9일 오늘의 시는 "김재진"의 “ 비상(飛翔)” 입니다.비상(飛翔) 김재진 잠들지 마라 내 영혼아! 오랜 침묵을 깨고 입을 연 농아처럼 하염없는 길을 걸어 비로소 빛에 닿는 생래(生來)의 저 맹인처럼 살아 있는 것은 저마다의 빛깔로 부시시 부시시 눈부실 때 있다. 우리가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넘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내다 버리고 싶어도 버리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이 인생. 덫에 치어 버둥거리기만 하는 짐승의 몸부림을 나는 이제 삶이라 부르지 않겠다.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는 숨막힘, 사방으로 포위된 무관심 속으로 내가 간다. 단순히 우리가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넘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모든 넘어진 것들..

오늘의 시(詩) 2026. 9. 29. 00:10

오늘의 시 “바람이 분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8일 오늘의 시는 "이태수"의 “바람이 분다” 입니다. 바람이 분다 이태수 바람이 분다 하염없이, 속절없이, 끝이 시작이고 시작이 끝이듯이 시작도 끝도 없이 여기가 거기고 거기가 여기듯이 거기도 여기도 없어진 채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듯이 너도 나도 다 없어져버려 시작이 끝이고 끝이 시작이듯이 끝도 시작도 없이 너도 가고 나도 가야만 하듯이 하염없이, 속절없이, 바람이 분다 [ACRANX 아크랑스] J.S. Bach_ 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http://youtu.be/LcJBKZqb-68?si=_F9-OeWg2QkOzyAb

오늘의 시(詩) 2026. 9. 28. 00:10

오늘의 시 “사랑한 적 없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7일 오늘의 시는 "복효근"의 “사랑한 적 없다” 입니다. 사랑한 적 없다 복효근 다시 그 자리에 돋는 새 잎이란 없다 이미 새 잎이 아니지 낯선 자리 비켜서 옛 흉터를 바라보며 지우며 새 잎은 핀다 이전의 사랑은 상처이거나 흉터다 이후의 사랑도 그러할 것이므로 사랑을 두려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조금 비켜서 덤덤히 바라볼 수 있는 눈빛으로 나무의 새 순은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싹튼다 제 형체와 빛깔과 향기를 지우고, 지고 부정하고 배반하고 새 잎은 비로소 새 잎이다 내 너를 사랑한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 사랑한 적 없다 오늘은 어느 부위에 상처를 남겨주랴 엄살피우지 말자 남은 날 가운데 가장 새 것이어서 우..

오늘의 시(詩) 2026. 9. 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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