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4월의 "님의 침묵"
♡ 님의 침묵 .....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회장님은 갔습니다. 뇌물 메모를 남기고 벚꽃나무 숲을 향하여 난 황천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천년만년 나라돈 빼 먹자던 정치인들과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돈봉투의 추억은 거물들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그 놈들은(?) 향기로운 님의 돈뭉치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뇌물에 눈멀었습니다. 뇌물도 사람의 일이라 받을 때에 미리 터질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폭로는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증거에 자꾸 오그라듭니다. 그러나 폭로는 쓸데없는 뉴스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검찰의 수사엔 빠져나갈 길을아는 까닭에, 펄쩍펄쩍 뛰며 거짓말까지 ..
멋진 글
2015. 4. 21.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