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04일 오늘의 탄생화는 “빨강 아네모네(Red Wind Flower)”입니다.
(꽃말: 그대를 사랑해)
아네모네는 비너스의 꽃으로 이런 이야기가 있다.
미소년 아도니스는 끔찍할 정도로 사냥을 좋아했다.
비너스가 바치는 사랑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날마다 멧돼지와 격투하고 있었다.
어느 날 아도니스는 억센 멧돼지 이빨에 옆구리를 받혀 죽고 만다.
이것을 안 비너스는 눈물이 비오듯 쏟았다.
그 눈물이 아네모네꽃이 되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은 아네모네 꽃을 모아서 비너스 제단을 장식했다.
죽은 자에게 바치는 화환도 아네모네다.
예수가 처형되는 날 저녁,
골고다 언덕에서 자라고 있던 아네모네에 예수의 피가 뚝뚝 떨어졌다.
그 이후로 아네모네는 빨갛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아네모네(Wind Flower)는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屬 Anemone)에 속하는
120여 종의 다년생 알뿌리 식물이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다.
아네모네(Wind Flower)의 이름은 바람을 뜻하는 그리스어 Anemos에서 유래했다.
덩이줄기가 있고 양귀비꽃을 닮은 아네모네 코로나리아(Anemone coronaria)를 기본종으로
해서 만든 많은 화려한 변종들은 정원에 심거나 상업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바람꽃은 세계 곳곳에 분포하지만, 대부분 북반구 온대지역의 삼림과 초원지대에서 자란다.
이른봄에 꽃이 피는 종류에는 아네모네 아펜니나(A. apennina),
아네모네 블란다(A. blanda), 아네모네 파보니나(A. pavonina) 등이 있다.
대상화(A. hupehensis/A. japonica)와 같은 그밖의 다른 바람꽃 종류들은 가을에 꽃이 피기
때문에 화단의 가장자리에 심는 식물로 인기가 있다.
높이는 25~40㎝ 정도 자란다.
알뿌리에서 7∼8개의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잎은 밑에서는 3개씩 갈라진 깃꼴겹잎이고 윗부분에 달린 포는 잎처럼 생겼으나
대가 없으며 갈래조각에는 모두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지름 6∼7cm이고 홑꽃과 여러 겹꽃이 있으며,
빨간색·흰색·분홍색·하늘색·노란색·자주색 등으로 핀다.
6월에 잎이 누렇게 되면 알뿌리를 캐어서 그늘에 말려 저장하였다가,
9∼10월 기름진 중성 토양에 깊이 심는다.
번식은 알뿌리나누기나 종자로 한다.
한국에는 약 13종의 바람꽃속 식물이 자라는데
이중 설악산에서 자라는 바람꽃(A. narcissiflora), 한라산에서 자라는 세바람꽃(A. stolonifera), 흔히 볼 수 있는 꿩의바람꽃(A. nikoensis) 등이 자란다.
유럽에서 서식하는 아네모네 네모로사(A.nemorosa)는 숲바람꽃(wood anemone)이라고 하며 흰 꽃이 피고, 피부에 닿으면 물집이 생는데, 옛날에는 약재로 이용하기도 했다.
[ACRANX 아크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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