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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창밖은 오월인데”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3. 5. 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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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13일 오늘의 시는 "피천득 "의 “창밖은 오월인데” 입니다.

 

창밖은 오월인데 

            피천득 

​창밖은 오월인데 
너는 미적분을 풀고 있다 
그림을 그리기에도 아까운 순간 

라일락 향기 짙어 가는데 
너는 아직 모르나 보다
잎사귀 모양이 심장인 것을 

크리스탈 같은 미(美)라 하지만 
정열보다 높은 기쁨이라 하지만 
수학은 아무래도 수녀원장 

가시에도 장미 피어나는데 
`컴퓨터'는 미소가 없다 
마리도 너도 고행의 딸 

 

[ACRANX 아크랑스]

 

Peter J. Malmsjö_ A Thought

http://www.youtube.com/watch?v=TrSYXhS6x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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