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15일 오늘의 시는 "이해인"의 “작은 노래 2” 입니다.
작은 노래 2
이해인
어느 날 비로소
큰숲을 이루게 될 묘목들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갓 태어난 어린 새들
어른이 되기엔 아직도 먼
눈이 맑은 어린이
한 편의 시가 되기위해
내 안에
민들레처럼 날아다니는
조그만 이야기들
더 높은 사랑에 이르기 위해선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조그만 슬픔과 괴로움
목표에 도달하기 전
완성되기 이전의 작은 것들은
늘 순수하고 겸허해서
마음이 끌리는 걸까
크지 않다는 이유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것들의
숨은 힘을 사랑하며
날마다다 새롭게
착해지고 싶다
풀잎처럼 내 안에 흔들리는
조그만 생각들을 쓰다듬으며
욕심과 미움을 모르는
작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행복한 나라를 꿈꾸어본다
작은것을 아끼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보지 않게 심어주신
나의 하느님을 생각한다
내게 처음으로 작은 미소를 건네며
작은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가장 겸허한 친구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
[ACRANX 아크랑스]
Franz Gordon_ Heartspur
http://www.youtube.com/watch?v=BPjE2qnk5V8
오늘의 시 “그리움 속으로” 입니다 (0) | 2023.05.17 |
---|---|
오늘의 시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 입니다 (0) | 2023.05.16 |
오늘의 시는 "한용운"의 “나의 꿈” 입니다 (0) | 2023.05.14 |
오늘의 시 “창밖은 오월인데” 입니다 (0) | 2023.05.13 |
오늘의 시 “가던 길 멈춰 서서” 입니다 (0) | 2023.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