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14일 오늘의 시는 "한용운"의 “나의 꿈” 입니다.
나의 꿈
한용운
당신이 맑은 새벽에 나무 그늘 사이에서 산보할 때에
나의 꿈은 작은 별이 되어서
당신의 머리 위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당신이 여름날에 더위를 못 이기어 낮잠을 자거든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당신의 주위에 떠돌겠습니다.
당신이 고요한 가을밤에 그윽히 앉아서 글을 볼 때에
나의 꿈은 귀뚜라미가 되어서
당신의 책상 밑에서 "귀똘귀똘" 울겠습니다.
[ACRANX 아크랑스]
Jean Sibelius_ The Spruce, Op. 75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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