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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가던 길 멈춰 서서”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3. 5. 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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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12일 오늘의 시는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의 “가던 길 멈춰 서서” 입니다.

 

가던 길 멈춰 서서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근심에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인생일까? 

나무 아래 서 있는 양이나 젖소처럼 
한가로이 오랫동안 바라볼 틈도 없다면 

숲을 지날 때 다람쥐가 풀숲에 
개암 감추는 것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햇빛 눈부신 한낮, 밤하늘처럼 
별들 반작이는 강물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아름다운 여인의 눈길과 발 
또 그 발이 춤추는 맵시 바라볼 틈도 없다면 

눈가에서 시작한 그녀의 미소가 
입술로 번지는 것을 기다릴 틈도 없다면 

그런 인생은 불쌍한 인생, 근심으로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ACRANX 아크랑스]

Peter J. Malmsjö_ Break of Day

http://www.youtube.com/watch?v=OoARrhBSP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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