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사랑스런 추억(追憶)”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26일 오늘의 시는 "윤동주"의 “사랑스런 추억(追憶)” 입니다. 사랑스런 추억(追憶) 윤동주 봄이 오는 아침, 서울 어느 쪼그만 정거장(停車場)에서 희망(希望)과 사랑처럼 기차(汽車)를 기다려,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털어트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비둘기 한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 나래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었다. 기차(汽車)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 나를 멀리 실어다 주어, 봄은 다 가고- 동경교외(東京郊外) 어느 조용한 하숙방(下宿房)에서, 옛거리에 남은 나를 희망(希望)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기차(汽車)는 몇번이나 무의미(無意味)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停車..
오늘의 시(詩)
2023. 5. 26.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