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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유치환"의 “깃발”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10. 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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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2일 오늘의 시는 "유치환"의 “깃발” 입니다.

 

깃발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ACRANX 아크랑스]

 

Ravel_ Bolero

http://www.youtube.com/watch?v=BV-nm2OIE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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