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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추억”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12. 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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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20일 오늘의 시는 "나태주"의 “추억” 입니다. 



추억                                     


                    나태주


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푸른 풀밭이 자라서

가슴속에 붉은

꽃들이 피어서


간절히 머리 조아려

그걸 한사코

보여주고 싶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ACRANX 아크랑스]


Andrew Lloyd Webber_ Memory(Piano)

http://www.youtube.com/watch?v=pq4BtlLJ5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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