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늘의 시는 "목필균"의 “송년회”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12. 19. 00:19

본문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19일 오늘의 시는 "목필균"의 “송년회” 입니다.

 

 

송년회

 

                                       목필균

후미진 골목 두 번 꺾어들면
허름한 돈암곱창집
지글대며 볶아대던 곱창에
넌 소주잔 기울이고
난 웃어주고
가끔 그렇게 안부를 묻던 우리

 

올해 기억 속에
너와 만남이 있었는지
말로는 잊지 않았다 하면서도
우린 잊고 있었나 보다
나라님도 어렵다는 살림살이
너무 힘겨워 잊었나 보다

 

12월 허리에 서서
무심했던 내가
무심했던 너를
손짓하며 부른다
둘이서
지폐 한 장이면 족한
그 집에서 일년 치 만남을
단번에 하자고

 

[ACRANX 아크랑스]

 

Roxette_ Listen To Your Heart(piano version)
http://www.youtube.com/watch?v=MlMiBxT83Jg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