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24일 오늘의 시는 "안도현"의 “처음처럼” 입니다.
처음처럼
안도현
이사를 가려고 아버지가
벽에 걸린 액자를 떼어냈다
바로 그 자리에
빛이 바래지 않은 벽지가
새것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집에 이사 와서
벽지를 처음 바를 때
그 마음
그 첫 마음,
떠나더라도 잊지 말라고
액자 크기만큼 하얗게
남아 있다
[ACRANX 아크랑스]
Corelli_ Concerto Grosso in D Major, Op. 6 No. 4: III. 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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