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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지금은 우리가”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3. 9. 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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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6일 오늘의 시는 "박준"의 “지금은 우리가” 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박준

그때 우리는
자정이 지나서야

좁은 마당을
별들에게 비켜주었다

새벽의 하늘에는
다음 계절의
별들이 지나간다

별 밝은 날
너에게 건네던 말보다

별이 지는 날
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

더 오래 빛난다

 

[ACRANX 아크랑스]

 

Skoryk_ Melody-From "The High Pass"

http://www.youtube.com/watch?v=QfgHTNG5G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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