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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순간의 꽃”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8. 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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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8월20일 오늘의 시는 “복효근”의 “순간의 꽃”입니다.   


순간의 꽃 


                               복효근  


그저 무심히 

내가 너를 스쳐갔을 뿐인데 

너도 나를 무심히 

스쳐갔을 텐데 


그 순간 이후는 

네가 나를 내가 너를 

스쳐가기 이전의 

세상이 아니다 


간밤의 불면과 

가을 들어서의 치통이 

누군가가 스쳐간 

상처 혹은 흔적이라면 


무심하지 않았던게 아니라 

너와 나와는 

그 무심한 스침이 빚어놓은 

순간의 꽃이기 때문인 것이다 


[ACRANX 아크랑스]


Calum Scott_ You Are The Reason

http://www.youtube.com/watch?v=RD_Tgr7u-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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