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8월22일 오늘의 시는 “홍수희”의 “그늘 만들기”입니다.
그늘 만들기
홍수희
8월의 땡볕
아래에 서면
내가 가진 그늘이
너무 작았네
손바닥 하나로
하늘 가리고
애써 이글대는
태양을 보면
홀로 선 내 그림자
너무 작았네
벗이여,
이리 오세요
홀로 선 채
이 세상 슬픔이
지워지나요
나뭇잎과 나뭇잎이
손잡고 한여름
감미로운 그늘을
만들어 가듯
우리도 손깍지를
끼워봅시다
네 근심이
나의 근심이 되고
네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될 때
벗이여,
우리도 서로의
그늘 아래 쉬어 갑시다
[ACRANX 아크랑스]
Fool's Garden_ Lemon Tree (SC String Quartet)
오늘의 시 “공터의 사랑” 입니다 (0) | 2018.08.24 |
---|---|
오늘의 시 “팔월의 노래” 입니다 (0) | 2018.08.23 |
오늘의 시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입니다 (0) | 2018.08.21 |
오늘의 시 “순간의 꽃” 입니다 (0) | 2018.08.20 |
오늘의 시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입니다 (0) | 2018.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