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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상사화”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9. 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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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1일 오늘의 시는 “류종민”의 “상사화”입니다.

 

 

상사화

 

                             류종민

 

선운사 낙엽 지는 냇가에서 
물에 비쳐 어룽이는 그녀 
가슴 태우며 스님을 사모하다 
죽어 핀 상사화 
솟은 대롱에서 꽃만 피어 지고 
잎 따로 나중 피어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서러움 
개울 따라 토해 내며 많이도 피었네 
하늘의 별이 냇가에 뜨면 
따로 피지 말고 
별과 함께 피어라  

 

[ACRANX 아크랑스]

 

Rihanna_ Umbrella (violin and piano)
www.youtube.com/watch?v=mGO8RSldU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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