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22일 오늘의 시는 “신현림”의 “사랑이 올 때”입니다.
사랑이 올 때
신현림
그리운 손길은
가랑비같이 다가오리
흐드러지게 장미가 필 때
시드는 것을 생각지 않고
술 마실 때
취해 쓰러지는 것을 염려치 않고
사랑이 올 때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리
봄바람이 몸을 부풀려갈 때
세월 가는 것을 아파하지 않으리
오늘같이 젊은 날, 더 이상 없으리
아무런 기대 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약 없이 헤어져도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 가리
[ACRANX 아크랑스]
Francisco Tárrega_ Lágr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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