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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7. 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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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24일 오늘의 시는 “장석주”의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입니다.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장석주


너무 멀리 와버리고 말았구나

그대와 나

돌아갈 길 가늠하지 않고

이렇게 멀리까지 와버리고 말았구나


구두는 낡고, 차는 끊겨버렸다

그대 옷자락에 빗방울이 달라붙는데

나는 무책임하게 바라본다, 그대 눈동자만을

그대 눈동자 속에 새겨진 별의 궤도를


너무 멀리 와버렸다 한들

이제 와서 어쩌랴


우리 인생은 너무 무겁지 않았던가

그 무거움때문에

우리는 얼마나 고단하게 날개를 퍼덕였던가


더 이상 묻지 말자

우리 앞에 어떤 운명이 놓여 있는가를

묻지 말고 가자

멀리 왔다면

더 멀리 한없이 가버리자




[ACRANX 아크랑스]


2CELLOS_ Now We Are Free

https://www.youtube.com/watch?v=pL0bxewHb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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