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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사랑이 올 때”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7. 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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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22일 오늘의 시는 “신현림”의  “사랑이 올 때”입니다.  



사랑이 올 때 


                                  신현림 


그리운 손길은  

가랑비같이 다가오리 

흐드러지게 장미가 필 때  

시드는 것을 생각지 않고 


술 마실 때  

취해 쓰러지는 것을 염려치 않고 

사랑이 올 때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리 


봄바람이 몸을 부풀려갈 때 

세월 가는 것을 아파하지 않으리 

오늘같이 젊은 날, 더 이상 없으리 


아무런 기대 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약 없이 헤어져도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 가리 



[ACRANX 아크랑스]


Francisco Tárrega_ Lágrima

https://www.youtube.com/watch?v=ZgVDl_tEl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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