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22일 오늘의 시는 "원태연"의 “별 뜻있겠습니까” 입니다.
별 뜻있겠습니까
원태연
별 뜻있겠습니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는데
별 뜻있겠습니까
그저 얼굴이나 한번 보자는데
별 뜻있겠습니까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하자는데
그러고 말려고 했는데
참으로 간사한 게
인간의 마음인지라
목소리 듣고 얼굴 한번 보고
술 한잔 들어가니
별 뜻이 생기더군요
그 뜻이 커지더군요
별 뜻있겠습니까
못 잊겠으니 안 잊겠다는데
별 뜻있겠습니까
안 잊겠으니 돌아오라는데
그만 속상하게 하고
돌아오라는데
[ACRANX 아크랑스]
Beethoven_ tring Quintet in C Minor, Op. 104: II. Andante canta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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