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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달빛 기도”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9. 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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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5일 오늘의 시는 “이해인”의 “달빛 기도”입니다. 

 

 

달빛 기도

 

                     이해인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ACRANX 아크랑스]

 

Debussy_ Clair de Lune
https://youtu.be/zpIgoy3Q1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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