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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너를 보내며”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12. 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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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6일 오늘의 시는 “하제”의 “너를 보내며” 입니다.  

 

 

너를 보내며

 

                                    하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수십번의 
이별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아마도
현재를 무척 사랑해서인가 보다

 

앙상한 가지의 
울긋불긋한 잎새도 
거리의 빛바랜 낙엽도 
다 이유가 있겠지

 

오늘의 추위도
더 추운 겨울이 와도
두렵지 않는 것은 
이런 따스함이 있음이다

 

그리워도 말자
아쉬워도 말자
그저
한 몸으로 살아가자

 

비워야 
채울 수 있듯이
보내야 맞이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ACRANX 아크랑스]

 

Christina Aguilera_ Hurt(by 2CELLOS)
http://www.youtube.com/watch?v=ozNEdMcWZ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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