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19일 오늘의 시는 "김선우"의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인가” 입니다.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인가
김선우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
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피는 것이
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ACRANX 아크랑스]
Ottorino Respighi_ Adagio med variationer for cello and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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