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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그림자에게 길을 묻다”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7. 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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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23일 오늘의 시는 "김내식"의 “그림자에게 길을 묻다” 입니다.


그림자에게 길을 묻다  

                  김내식

삶에 대해서 나는 묻고 또 묻는다 
어떻게 사는 삶이 참된 삶인지 

수많은 현인들이 그 방법을 제시하나 
시간과 장소에 따라 
각자에게 주어진 여건과 환경이 다르기에 
진정한 나의 길은 내가 찾을 수 밖에 

길 위에 이정표가 또 다른 길을 가리키어 
세상의 모든 길은 길에서 길을 묻다 
결국 내 안의 길로 이어지느니 
거기서 나의 길 찾을 수 밖에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은 
나를 위한 삶이기보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었으니 

이제는 텅 빈 나의 문에 이르기 위해 
홀로 나를 따르는 내 그림자에게 길을 물어 
진정한 나의 존재 만나야 하리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ff_ 10 Preludes, Op. 23: X. Largo in G-Flat Major

http://www.youtube.com/watch?v=S-kZZowtk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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