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21일 오늘의 시는 "김남조"의 “평행선” 입니다.
평행선
김남조
우리는 서로 만나본 적도 없지만
헤어져 본 적도 없습니다
무슨 인연으로 태어났기에
어쩔 수 없는 거리를 두고 가야만 합니까
가까워지면 가까워질까 두려워하고
멀어지면 멀어질까 두려워하고
나는 그를 부르며
그는 나를 부르며
스스로를 저 버리며 가야만 합니까
우리는 아직 하나가 되어 본 적도 없지만은
둘이 되어 본 적도 없습니다.
[ACRANX 아크랑스]
Chopin_ Berceuse Op 57 D Flat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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