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25일 오늘의 시는 "송수권"의 “물꽃” 입니다.
물꽃
송수권
세월이 이처럼 흘렀으니
그때를 잊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오늘도 채석강가에 나와 돌 하나를 던집니다
강은 온몸으로 경련을 일으킵니다
상처가 너무 깊은 까닭입니다
상처가 너무 큰 까닭입니다
돌 하나가 떠서 물위에 꽃 한 송이 그립니다
인제는 향기도 빛깔도 냄새도 없는 그것을
물꽃이라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채석강가에 나와 돌 하나 던집니다
[ACRANX 아크랑스]
Mozart_ Lucio Silla, K. 135: Ouverture II. 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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