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5일 오늘의 시는 “김광섭”의 “가을이 서럽지 않게”입니다.
가을이 서럽지 않게
김광섭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
가는 길에 쳐다볼 별이 있으니
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
그대를 찾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한 세상이니
그대 손길이면 내 가슴을 만져
생명의 울림을 새롭게 하리라
내게 그 손을 빌리라 영원히 주라
홀로 한쪽 가슴에 그대를 지니고
한쪽 비인 가슴을 거울 삼으리니
패물 같은 사랑들이 지나간 상처에
입술을 대이라 가을이 서럽지 않게
[ACRANX 아크랑스]
Richard Clayderman_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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