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기
“광무 3년(1899) 4월29일 토요일 오후 1시에 학부에서 각 어학교(語學校) 학생들의 대운동회를 전 훈련원에다 연합하여 열었는데 이때에 마침 날씨가 화창하며 화초가 만발하여 경치가 또한 절승하더라. 훈련원 대청 위에는 대한 태극 국기를 한가운데 깃대에다 높이 세우고 그다음에는 동서양 통상(通商) 각국 국기를 차례로 세웠으며 각색 의자를 절차 있게 늘어놓고 청나라 사람이 요리를 각색으로 판매하더라.”( 1899년 5월1일자) 우리나라에서 운동회장에 각국 국기를 나란히 늘어세운 것은 기록상 이때가 처음이다. 이 운동회에 참가한 학교는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일어 학교였으니 태극기를 포함하면 7개국 국기가 걸렸을 것이다. 운동 종목은 100보 달리기, 200보 달리기, 넓이뛰기(멀..
아하, 그렇군요!
2018. 2. 21. 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