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다시 나만 남았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8월26일 오늘의 시는 "이생진"의 “다시 나만 남았다” 입니다. 다시 나만 남았다 이생진 다시 나만 남았다 영혼을 쫓아다니느라 땀이 흘렸다 영혼을 쫓아다니는데 옷이 찢겼다 자꾸 외로워지는 산길 염소쯤이야 하고 쫓아갔는데 염소가 간 길은 없어지고 나만 남았다 곳곳에 나만 남았다 허수아비가 된 나도 있었고 돌무덤이 된 나도 있었고 나무뿌리로 박힌 나도 있었다 그때마다 내가 불쌍해서 울었다 내가 많아도 나는 외로웠다 [ACRANX 아크랑스] Handel_ Lascia Chio Pianga (Cello and Piano) http://www.youtube.com/watch?v=LEQZ2OtyrpA
오늘의 시(詩)
2023. 8. 26.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