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인간은 흙, 물, 불, 돌, 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물질세계 안에 살면서 신, 사랑, 행복, 정의 등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들로 구성된 관념의 세계를 창조했다. 그러고는 두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들 모두에 이름을 붙이고 그 형상과 동작을 묘사하는 ‘단어’들을 만들었다.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동의 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 없지만, 단어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함께 지켜야 할 약속으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약속에 대한 태도는 사람마다 사안마다 제각각이다. 누구에게나 이름 모르는 것이 있고, 이름만 아는 것도 있다.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일단 사전을 뒤져보면 된다. 자기네 세상에서 통용되는 모든 단어들을 모아 일..
아하, 그렇군요!
2017. 12. 12.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