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08일 오늘의 탄생화는 “가는동자꽃(Lychnis Flos-Cuculi)”입니다.
(꽃말: 기지)
아주 옛날 강원도의 깊은 산골짜기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었는데,
그 곳에는 스님과 어린 아이가 살고 있었다.
어린 아이는 스님이 마을에 갔다가 부모를 잃고 헤매는 것을 불쌍히 여겨 데려 왔다.
이름도 성도 몰랐고 그래서 스님은 어린 아이를 그저 동자라고 불렀다.
동짓날 무렵이었다.
스님은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하기 위해 어린 동자에게 며칠간 먹을 음식을 마련해 주고는
마을로 내려가야 했다.
마을에 도착한 스님은 암자에 혼자 남은 동자를 염려하며 허겁지겁 준비를 했지만
저녁 무렵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돌아가려 했지만 암자로 가는 길에 눈은 사람 키를 넘을 정도로 쌓여
도저히 암자까지 갈 수가 없었다.
강원도 산간지방은 겨울에 한 번 눈이 쌓이면 겨우내 녹지 않고 있다가
늦은 봄이 되어서야 눈이 녹기 시작한다.
그래서 스님은 어린 동자가 걱정돼 발을 동동 구르며 오로지 하늘만 바라볼 뿐이었고,
어린 동자는 눈 때문에 스님이 올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이제나 저제나 스님이 오기만을 기다리게 되었다.
어느덧 겨울이 지나가고, 서둘러 암자에 도착한 스님은 어린 동자가 마당 끝 언덕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너무 반가워 동자를 부르며 곁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동자는 말이 없었다.
동자는 스님이 내려간 언덕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결국 마당 끝에 곱게 앉은 채로 얼어죽었던 것이다.
스님은 너무나 슬퍼하며 죽은 동자를 바로 그 자리에 곱게 묻어 주었다.
그런데 해마다 봄이 되면 동자의 무덤가에 이름 모를 풀들이 자라났고, 한여름이 되면
꼭 동자의 얼굴 같은 붉은 빛의 꽃들이 마을로 가는 길을 향해 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죽은 동자를 불쌍히 여기며 이 꽃을 동자꽃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가는동자꽃(Lychnis Flos-Cuculi)은 중심자목 석죽과의 쌍떡잎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 일본에 분포하며 산지에 자란다.
유사종으로 제비동자꽃(L. wilfordii Max.), 털동자꽃(L. fulgens Fisch.)등이 있다.
높이 60∼100㎝로 전체에 짧은 털이 나 있고 줄기는 모여나며 곧게 선다.
잎은 대생하며 엽병이 없고 선상 피침형이며 길이 5~10cm 폭 6~12mm로서
표면과 가장자리에 털이 있는 것도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지름 2.5cm정도로서 원줄기 끝의 취산화서에 달리며 짙은 홍색이고
소화경은 길이 3~12mm로 짧으며 잔털이 있다.
포는 선형이며 길이 3~8mm 폭 1mm로서 비스듬히 서고 꽃받침은 막질이며
좁은 통같고 윗부분이 다소 굵으며 길이 2~2.5cm로서 털이 거의 없으나
열편 가장자리에는 털이 있으며 끝은 깊게 5갈래로 갈라져 있다.
꽃잎은 5개로서 윗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지고 화관통은 입구에 돌기물이 있으며
안쪽에 작은 인편이 10개 있고 꽃받침보다 길다.
열매는 삭과로서 긴 원통형이고 길이 13mm정도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꽃받침이 붙어 있으며 꽃받침과 열매 사이에 길이 14mm정도의 대가 있다.
종자는 신장형이고 길이 1.2mm정도로서 잔돌기가 있다.
[ACRANX 아크랑스]
Laura Branigan_ Self Control
https://www.youtube.com/watch?v=T8mo918vR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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