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0일 오늘의 탄생화는 “부용(Hibiscus
Mutabilis)”입니다.
(꽃말: 섬세한 아름다움)
사모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만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 그어
혼자라도 외롭지 않은 밤에 울어 보리라
울다가 지쳐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그리고 한 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이미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부용(芙蓉, Hibiscus mutabilis, Confederate rose)은 미국과 중국 원산의 쌍떡잎 식물로
이판화군, 아욱목,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이다.
대만, 오키나와, 일본의 큐슈, 시코쿠 등지에도 자생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야생으로 자란다.
추위에 강한 편이고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높이는 1~3m에 이르며 가지에는 털이 있다.
잎은 보통 5~7갈래로 갈라지며, 잎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8~10월 무렵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달리며 연분홍색이나 흰색을 띤다.
꽃은 꽃잎이 모두 다섯 장으로 무궁화꽃과 비슷하지만
약간 커서 지름이 10-13㎝ 정도이다.
아침에 피고 저녁에는 사그라드는 하루살이 꽃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매일 차례차례로 개화한다.
둥글게 생긴 열매는 씨방이 여러 개로 노란색 털이 많이 나 있고 익으면 말라 쪼개진다.
종자는 신장형이며 10~11월에 익는다.
번식은 씨, 꺾꽂이, 포기나누기로 한다.
무궁화와 비슷하지만, 잎과 줄기가 달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해독, 해열, 양혈, 소종 등에 쓴다.
[ACRANX 아크랑스]
Scorpions_ Wind Of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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