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1일 오늘의 탄생화는 “흰동백(Camellia)”입니다.
(꽃말: 비밀스런 사랑)
뒤마의 <춘희>에는 꽃의 생리적 특징을 잘 설명하는 아름다움과 슬픔이 있다.
동백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고급 창녀 마르그니트는 아르망이라는 젊은 청년을 사랑했고,
그 사랑은 그녀로 하여금 진실한 사랑을 깨닫게 했다.
그러나 아르망 아버지의 반대와 음모로 그는 그녀의 곁을 떠나고
그녀의 사랑이 진실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난 후였다.
아르망이 그녀에게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결핵으로 동백꽃과 같이 붉은 피를 토하며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인 아르망을 부르며 죽어갔던 것이다.
이 소설은 19C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당시 파리 여자들은
비련의 주인공 마르그니트처럼 결핵으로 죽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한다.
동백꽃이 낭만적인 사랑의 꽃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베르디의 오페라로 비올레타가 25일은 흰 동백꽃을, 5일은 빨간 동백꽃을 꽂고
사교계에 나감으로 그 열풍이 유럽에서 동양까지 번졌다고 한다.
흰동백(Camellia)은 차나무과 상록활엽소교목으로 남부지방, 제주도에 자생한다.
잎은 타원형으로 잔톱니가 있고 길이 5~12cm, 폭 3~7cm로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광택이 나고 뒷면은 황록색이다.
엽병은 길이 2~15mm로 털이 없다.
12월 ~ 4월에 피는 꽃은 양성화로 적색이고 화경이 없고 반 정도 벌어지며
소포는 둥글고 겉에 짧은 백색 털이 있다.
꽃받침잎은 5개, 꽃잎은 5~7개로 길이 3~5cm로 수술과도 합쳐지고
수술은 노란색으로 90~100개가 있다.
꽃밥이 황색이고 자방에 털이 없으며 암술대가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지름 3~5cm로 둥글고 녹색바탕에 붉은 색이 돌며 3실이고 9월에 성숙한다.
열매에는 기름이 함유되어 있는데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식용유로 사용하고
동백기름은 화장품 원료와 머릿기름 등에 쓰인다.
꽃나무로서 정원과 공원에 심고 화분심기, 분재, 울타리꽃 등으로 쓴다.
재질은 치밀해서 닦으면 광택이 나므로 각종 세공품과 악기, 기구에 사용된다.
한방에서는 꽃, 열매를 山茶花(산다화)라 하며 약용으로 이용한다.
[ACRANX 아크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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