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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커니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6. 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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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커니  
  
                                           천양희 

희망이 필요하다고 얻어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불행이 외면한다고 오지 않는 건 아니었습니다. 
사랑이 묶는다고 튼튼한 건 아니었습니다. 
고통이 깍는다고 깍이는 건 아니었습니다. 
마음 한줌 쥐었다 놓는 날이면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되었습니다  



[ACRANX 아크랑스] 

Nana Mouskouri_ Mama

https://www.youtube.com/watch?v=SEmE7dnxd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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