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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6. 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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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함부영 

길고 어둔 터널을 홀로 지나는 삶 속에 
끝을 알 수 없어 외롭고 원망이 일어날 때 
내가 아는 모든 것 희미 해지고 어두워 
살아 만져지는 것조차 느껴지지 않네 

내가 아는 모든 것 옳은 확신이 없어도 
그대 가는 그길 바른길 이란 확신 없어도 
보지 않아 명확찮고 만지지 않아도 
그대 가는 그 길 두려워 포기하지 마요 

힘을 내요 당신에게 힘이 될께요 
혼자 있는 듯 해도 그게 아냐 
그대 곁에 항상 내가 있어 
용기 내어 걸어가요 우리 함께 

아는 것과 그렇게 산다는 게 
달라 힘이 들어도 
통과할 길이라면 가야 해요 
그 길이 길고 어두워도 함께 가는 날 봐요 

멈춰선 그곳에서 주위를 만져보면 
멈춰선 그곳에서 누구를 불러보면 
그대와 함께하는 손 만질 수 있고 
당신을 향한 음성 들을 수 있을 거야 


[ACRANX 아크랑스]

Kodály_ Dances of Galánta 

https://www.youtube.com/watch?v=iPJZNrNtH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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