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12일 오늘의 탄생화는 “라일락(Lilac)”입니다.
(꽃말: 사랑의 싹)
어느 마을의 한 예쁜 아가씨가 완전히 믿었던 젊은 남자에게 첫사랑의 고귀한 순결을 바쳤으나,
나중에 배신을 당하고, 자신의 순결이 짓밟히게되자 아가씨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자결했다.
아가씨의 친구가 슬픔에 빠져 아가씨의 무덤에 산더미 같은 보랏빛 라일락을 바쳤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꽃잎이 모두 순백색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그후 프랑스에서는 하얀 라일락을 청춘의 상징으로 여겨서 젊은 아가씨만 지니는 것이 좋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라일락의 보랏빛은 슬픔의 색이라고 하며, 동이 터오는 붉은 하늘색과 비슷해서 불길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방안에 들어가면 안 되는 걸로 되어 있다.
영국에서는 이 보랏빛 꽃을 몸에 간직한 아가씨는 결혼을 할 수 없다는 금기도 있다고 한다.
라일락(lilac)은 꿀풀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활엽 소교목인데, 수수꽃다리속의 다른 종 식물을 부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유럽 남동부가 원산지이며, 온대 아시아에 걸친 지방에서 많이 가꾼다.
4~5월에 꽃이 피는데 홑꽃이 피는 것, 겹꽃이 피는 것 등이 있다.
꽃은 향기가 은은하고 강하다.
약 6m까지 자라며, 가지는 많이 갈라져 넓게 퍼지고, 꽃이 가지에 빽빽하게 달린다.
녹색을 띠는 잎은 길이가 약 13cm이며 길이가 약 25cm인 꽃차례를 이룬다.
공원이나 정원수로 사랑 받는 라일락은 우리식 이름으로 수수꽃다리인데,
우리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라일락'으로 부른다.
우리의 토종 수수꽃다리는 대개 연한 보라색을 띠는데
라일락(서양수수꽃다리)은 흰색이 많고 잎과 꽃이 모두 크다.
라일락은 유럽에서는 특히 젊은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우선 향기가 은은하고 오래 가서 처녀가 몸에 지니는 향낭에 꽃을 담아 다니기도 하고
간혹 네 갈래로 갈라지는 꽃이 다섯 갈래로 갈라진 꽃을 찾으면 마치 '네잎 클로버'처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낭만적인 믿음에서 더욱 사랑 받는다고 한다.
[ACRANX 아크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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