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06일 오늘의 탄생화는 “한련(Nasturtium)”입니다.
(꽃말: 애국심)
정말 그럴 때가
이어령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누가 "괜찮니"라고 말을 걸어도
금세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노엽고 외로운 때가 있을 겁니다
내 신발 옆에 벗어 놓았던 작은 신발들
내 편지봉투에 적은 수신인들의 이름
내 귀에다 대고 속삭이던 말소리들은
지금 모두 다 어디 있는가
아니 정말 그런 것들이 있기라도 했었던가
그런 때에는 연필 한 자루 잘 깎아
글을 씁니다
사소한 것들에 대하여
어제보다 좀더 자란 손톱에 대하여
문득 발견한 묵은 흉터에 대하여
떨어진 단추에 대하여
빗방울에 대하여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한련(Nasturtium)은 쥐손이풀목 한련과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페루·브라질 원산이다.
‘금련화’라고도 한다.
영어 이름 "nasturtium"은 나스투르티움속(Nasturtium)의 속명이기도 한데,
이 속은 십자화과(Brassicaceae/Cruciferae)에 속하며 물 속에서 자라는 풀로 이루어져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 끝에 방패같이 달리며,
9개의 잎맥이 잎자루에서 사방으로 퍼지고 잎맥 끝이 퍼진다.
줄기는 길이 1.5m에 털이 없거나 있으며 조금 육질이다.
꽃은 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하나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밑부분이 합쳐지며, 위쪽이 꿀주머니로 되어 수평으로 자란다.
꽃잎은 5개로 아래쪽 3개는 끝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털 같은 돌기가 있으나,
위쪽 2개는 돌기가 없다.
꽃색은 붉은색,오렌지색,크림색,노란색 등 다양하다.
심피(心皮)는 3개이며 종자가 1개씩 들어 있고 성숙한 뒤에도 벌어지지 않는다.
화단이나 화분에 심어 꽃을 즐기며, 번식은 종자로 하지만 덩굴을 잘라 꺾꽂이도 한다.
햇볕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이 좋으며, 마른 땅에서 꽃이 더 잘 핀다.
나스터츔은 우리나라에서는 원예식물로 정착해 있는 꽃이 아름다운 1년초로서
연잎을 닮았으나 뭍에서 핀다하여 (한련(旱蓮))이라 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황금빛 꽃이 피는 연잎을 닮은 꽃이라 하여 금련화(金蓮花)라고도 한다.
일본 아이누 족의 민족 의상으로 유명한 밧시천은 하천에 가깝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어린 한련의 껍질을 가공해 짠 것이다.
유럽에서는 Nastertium이라 하여 크래손(물냉이:water cress)처럼 (코(nasus)와 비틀다(turgueo)의 합성어로서 잎이나 줄기에 크레손같은 톡 쏘는 강한 매운맛이 있어서 붙여졌다.
그들은 나트터츔을 샐러드나 차에 향신료로서 식용했고 이 풍습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스페인이 항금과 향신료를 얻으려 많은 탐험대를 미대륙에 보내서
얻은 강한 매운맛의 향신료의 하나였다.
학명은 Tropaeolum majus라 하는데 그리스어의 tropaion
즉, 전승(戰勝)기념물인 트로피(Trophy)를 뜻하며,
(트로이)의 전사가 흘린 피에서 생겨났다고 하여 붙였다고도 하나,
이 식물의 생김새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옳다.
나스터츔은 1.5~2m씩 자라며 덩굴에 방패모양을 닮은 잎과 꽃은 긴 것이 있어서
엎어 놓고 보면 옛 병사가 쓰던 투구와 같이 생겼으므로
전투용 도구인 방패와 투구가 주렁주렁 매달리듯 피어 있어서 붙여졌다는 것이다.
나스터쥼의 잎에는 비타민 C와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크레손)처럼 (괴혈병(壞血病))의 예방에 효능이 있어서 즐겨 이용되었으며 감기에 걸렸을 때도 차로 먹으면 좋다고 한다.
또 살균 효과가 있으므로 즙을 내어 바르기도 하고 소화를 촉진하므로
강장제 및 혈액을 순환시키는 데도 쓰였다.
또 식물 곁에 심어 부면 병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유럽에서는 흔히 감자나 래디쉬(홍당무) 곁에 심는다고 한다.
꽃진 뒤에 콩만한 열매가 결실되는데 잔주름이 많은 것이 특색. 꽃은 독특한 향기가 있고
열매는 매운 맛이 있으므로 덜 여문 녹색일때 따서 피클도 만들고 고운 강판에 갈아서
향신료로(와사비 맛과 같다) 쓰다.
우리는 꽃과 잎, 열매로 김치를 담가 먹는데 이 김치를 한련저(旱蓮菹)라 했다고 하며
고추장에 찍어 먹는 강회도 만들 수 있다.
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을 수도 있고 생채로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끼워 먹어도 맛있다.
씨는 후추처럼 갈아서 향신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ACRANX 아크랑스]
GEORGE WINSTON_ AUTUMN
https://www.youtube.com/watch?v=GnpxTS0E4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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