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09일 오늘의 탄생화는 “낙엽송(Larch)”입니다.
(꽃말: 대담)
봄바다
황지우
봄바다에 이름을 알 수 없는
노란 꽃잎들이
가득 흘러간다
노랑나비가 그 이상한 꽃에 홀려
一生으로 못 갈 바다를 따라간다
앞뒤 안 보고
더듬이로만
노란 그 목표물에 밀착해서
멋 모르고 가다 보니
발 댈 곳 없는 물 위였다
不歸不歸
끝 간 데 없는 심연을
건너 간다
이 작은 나래로
한 바다를 건너 갈 수 있을까
봄바다에 이름 없는 수천의 노랑
나비들이 가득 떠 있다
섬으로 가기 위해
노란 꽃과
노랑나비의
人海戰術
목에 유채꽃 花還을 두른 섬이
綠色 바다에서 올라온다
낙엽송(Larch)는 소나무과의 낙엽교목이다.
한글명 낙엽송(落葉松)은 겨울에 잎이 지는(夏綠) 침엽수종이란 의미의
중국 한자명에서 비롯한다.
소나무나 잣나무 같은 침엽수는 사시사철 푸르다 하여 상록수하고 부르고,
그러나 같은 침엽수인 낙엽송은 가을이 되면 노랗게 낙엽이 진다.
이렇게 "잎을 간다" 하여 잎갈나무 혹은 이깔나무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낙엽송이라고 부르는 나무는 일본잎갈나무로 우리 나라 재래종은 북한이
고향으로 추운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주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나라에도 일본의 낙엽송(일본잎갈나무)에 대응하는 잎갈나무(Larix olgensis var.koreana)가 백두산의 수목한계선 중, 자주 붕괴가 일어나는 불안정한 입지에 선구식생으로 자생한다.
우리나라 소백산 이북의 높은 산지에는 조림지로부터 탈출한 낙엽송이나 잎갈나무 1, 2개체가
자생하는 것이 드물게 관찰된다.
잎갈나무속(Larix)은 시베리아처럼 매우 춥고,
청정한 타이가 산악지역의 척박한 토양에서 살기 좋아한다.
덥고 메마르고, 비옥한 땅에서는 살지 않는다.
속명 라릭스(Larix)는 고대 유럽의 켈트어(celtic)로 풍부한 수지(樹脂, lar)가 있다는
의미에서 유래한다.
실제로 테르핀(terpine) 오일을 채취해 사용할 정도로 낙엽송에는 수지가 많다.
수고는 50m, 직경 1m까지 자란다.
심재는 갈색이고 변재는 백색으로 심변재의 구별은 뚜렷하다.
나무결은 곧고 나무표면은 거칠다.
잎은 길이 1.5~3.5cm, 넓이 1.0~1.2mm로 짧은 가지에서는 10여개씩 뭉쳐난다.
꽃은 5월에 피고 짧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구과는 위로 향하고 길이 1.5~3.5cm이며 9월에 성한다.
열매는 구과로 난상 장타원형이며 길이 7~10㎝, 지름 6㎝이다.
종자는 난형으로 날개는 갈색이다.
피톤치드는 수목이 내뿜는 방향성 물질인 테르텐 계통의 유기화합물이 주를 이루지만, 향기가 그 전부는 아니다.
피톤치드를 구성하는 수십 가지의 물질 중에는 향기와 무관한 성분도 있다.
피톤치드에는 휘발성인
테르펜류 이외에도 알칼로이드, 배당체, 플라보노이드, 페놀성 물질 등 비휘발성 물질도 다량 있다
[ACRA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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