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03일 오늘의 탄생화는 “자운영(Astraglus)”입니다.
(꽃말: 그대의 관대한 사랑)
옛날 한 산골 마을에 마음씨 착한 부부가 자식을 갖는게 소원이었다.
산 넘어 폭포에 가서 기도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폭포에 당도했을 때 폭포가 만들어낸 물보라는 주변의 붉은 꽃과 어우러져 마치 붉은 구름이 깔려 있는 것처럼 신비로와 보였다.
목욕재계하고 천일동안 기도를 하여 아기를 얻게 되었으며 폭포에서의 아름다운 붉은 구름을 연상하며 아기의 이름을 자운영이라 하였고 날이 가면서 어여쁜 아가씨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왕이 사냥을 나왔다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이 마을에 오게 되었고
자운영의 아름다움에 반해 사랑하게 되고 자운영 역시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자운영을 왕비로 맞이 하겠다며 임금은 떠나고
궁에 돌아와 자운영을 데리러 가기에는 부모들이나 신하들의 반대가 너무 심하였다.
한편 자운영은 임금님이 오기만을 기다리다 지쳐 그만 사랑병을 앓다 죽고 말았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임금은 자운영을 왕비로 맞이하기 위해 꽃마차를 타고 달려왔고 자운영의 부모는 늦게라도 잊지 않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아온 임금에게 자운영의 죽음을 알렸다.
자신의 사랑이 죽었다는 것에 망연자실하였고 자운영의 부모와 함께 자운영의 무덤을 찾은 임듬은 무덤 앞에 주저 앉아 무덤을 쓰다듬으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눈물이 떨어진 곳에서 진분홍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예쁜 꽃이 피어 났다.
그리고는 임금님의 모든 것을 용서하여 준다는 듯이 임금의 얼굴을 어루 만져 주었다고 한다.
신분의 격차를 넘어 사랑을 일궈낸 노력이 못내 결실을 맺지 못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오는 자운영 꽃이다.
자운영 꽃은 죽어서도 살아서도 인간과 인간의 대지를 위해서 헌신하는 꽃이다.
벼를 추수하는 가을에 태어났다 벼를 심는 이듬해 봄까지 짧지만 넉넉하게 살다가는 꽃이다.
자운영(Astraglus)은 콩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한국 각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줄기는 뿌리에서 나와 땅 위를 기어가면서 뻗어나간다.
잎은 깃꼴 겹잎으로 어긋나며, 밑부분에는 막질이며 끝이 뾰족한 1쌍의 턱잎이 있다.
작은잎은 얇고 부드러우며 끝이 조금 오목한 타원형이다.
마치 나비와 같은 꽃들이 4~5쌍이 어긋나게 달린다.
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마치 나비와 같은 엷은 홍색의 꽃들이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때 각각의 꽃은 길이 1㎝ 정도이며, 꽃차례 전체는 지름이 3㎝ 정도이다.
열매는 끝이 부리 모양으로 뾰족한 원통 모양의 삭과로, 몇 개씩 방사상으로 모여 달리며,
익으면 검게 되는데 속에는 둥근 엷은 황색 씨가 들어 있다.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가 붙어서 공중질소를 고정시키며 꽃은 중요한 밀원식물이다.
자운영은 축산농가에 질 좋은 사료로 이용되기도 하고,
땅힘을 높여 벼의 질을 좋게 하고 양봉농가는 자운영 꽃에서 좋은 꿀을 얻기도 한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하며, 풀 전체를 해열, 해독, 종기, 이뇨에 약용한다.
[ACRANX 아크랑스]
The Carpenters_ Yesterday Onc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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