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꽃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9일 오늘의 탄생화 “회향(Fennel)”입니다.
(꽃말: 극찬)
가을사랑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회향(茴香, Foeniculum vulgare)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회향속의 유일한 종이다.
2.5m정도로까지 자라며 줄기 속은 비어 있다.
잎이 40cm정도까지 자라서 큰 편이며 꽃은 줄기 끝에서 5~15cm로 자란다.
일반적으로 먹는 것은 말린 씨앗이며 4~10cm 정도 길이다.
회향은 식용이며 잎과 씨앗으로 장식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재배된다.
잎에는 솜털이 나고 노란 꽃이 피며,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다.
하지만 로마 제국 시절 식민지 지역으로 퍼지면서 여러 곳으로 퍼졌고
강둑이나 해안가에서는 어디서나 잘 자생한다.
향기가 나며 맛이 좋은 약초로 알려져 있어 고급 요리에 걸맞은 식재료로 손꼽힌다.
의학적 효험도 좋은 재료로 불린다. 전구 모양과 흡사한 줄기도 쓴다.
회향은 다년생 허브이다. 수직으로 곧게 자라며 연한 초록색을 띤다.
아니스 열매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이것은 아네톨이라는 화학물질이 있기 때문으로
아로마향과 비슷하다.
피렌체 회향(Florence fennel, Foeniculum vulgare)은 재배종으로서 잎이 더 평평하며
연근같이 생겼다.
피렌체 회향은 야생종과 더 흡사한 것으로 데치거나 생으로도 먹는다.
이태리어로는finocchio라고 부른다.
회향은 식재료로 오래전부터 쓰여왔으며 정력제로도 많이 쓰였다.
예로부터 가장 비싼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말린 회향은 약간 매운 맛이 나며 녹색이나 갈색빛을 띤다.
시일이 지나면서 회색으로 변하며 요리할 때에는 초록빛의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잎으로 마지막에 맛을 돋울 수 있으며 뿌리 부분은 수프나 스튜뿐 아니라
굽거나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다.
회향은 이탈리아 요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재료 중 하나이며
샐러드, 파스타, 리소토 등 주요 요리에는 꼭 등장한다.
이탈리아식 소시지나 미트볼을 만들 때도 많이 넣는다.
빵을 만들 때 반죽에 넣어서 향을 더하기도 한다.
달걀이나 생선 요리에는 말리거나 신선한 회향 잎을 첨가한다.
피렌체 회향은 독일, 이탈리아식 샐러드에서 꼭 등장하며 아보카도 등과 잘 어울린다.
회향은 아네톨을 함유하고 있다.
중합체와 같은 물질이 있어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작용한다.
약품을 먹을 때는 부작용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좋은 재료이기도 하며
감초 가루의 재료 중 하나로 쓰이기도 한다.
회향을 끓인 물에 설탕을 넣어서 시럽처럼 만들기도 하며
아기들에게 먹이는 좋은 먹을거리가 될 수 있다.
특히 막 이가 나면서 치통에 시달리는 아이일 경우 해당 증상을 돕는 데 효과가 있다.
회향차나 씨앗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소화불량이 해소될 수 있다.
회향차는 회향씨앗 1수저를 첨가해서 끓이는 것으로 위장에 찬 가스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시럽으로 만들어 먹는 주스는 만성 기침에 효과가 있으며 조미료로도 쓸 수 있다.
벼룩이 싫어하는 식품 중 하나로서 과육이나 채소 따위에 가루를 뿌려 주면 퇴치할 수 있다.
[ACRANX 아크랑스]
GEORGE BENSON_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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