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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탄생화 1월26일 미모사 (Humble Plant)입니다

오늘의탄생화

by hitouch 2018. 1. 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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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01월26일 오늘의 탄생화는 “미모사(Humble Plant)”입니다.

(꽃말: 예민한 마음)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망 리키와 알링 디나라는 이름의 부유한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마리사라는 이름의 12세 딸이 있었다. 


너무나 착하고 부모님의 말을 잘 들으며 주위사람들이 도움을 청하면 절대 거절하는 법이 없는 그녀에게는 단 한가지 단점이 있었다. 


너무나 수줍음이 많고 부끄러움을 잘 탔던 마리사는 때때로 자기방에 숨어서 문을 잠그고는

 몇일간 얼굴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을 정도였다. 



유난히 수줍음이 많은 마리사에게 기쁨이라면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정원에서 

꽃과 나무들을 돌보며 가꾸는 것이었다. 


차근차근히 꽃들을 가꾸는 마리사에게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는 날은 너무나 기쁜 날이었다. 


어느날 사람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금품을 약탈해 가는 폭도들이 인근마을로 처들어 왔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그 다음날, 반군들이 쳐들어 오는 모습을 본 망 리키와 앙 딜라는 주변사람들에게 

폭도들이 온다고 알려주며 사랑하는 딸 마리사를 정원속에 숨겼다. 



폭도들에게 머리를 맞아 기절을 하는 순간까지도 사랑하는 딸을 제발 보호해 주기를 신에게 

간절히 기도했던 망 리키와 앙 딜라는 정신을 차린 후 딸을 찾아 정원으로 달려갔다. 


아무리 찾아도 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폭도들이 끌고 갔다는 생각에 절망으로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던 망 리키는 발에 따끔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숙여 보았더니 처음보는 작은 잎들이 달린 나무과의 풀이 눈에 들어왔다.


생소한 식물이라 손을 대어보자 마치 수줍음을 타는듯 움츠러드는 모습에 

자신의 딸 마리사 생각이나서 놀라 아내를 불렀다. 



정말 처음보는 식물이 수줍음을 타듯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고, 앙 딜라는 자신이 애타게 기도했던 딸을 제발 폭도들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는, 숨겨달라는 기도에 응답하시고 하나님이 마리사를 이 풀로 바꾸신 거라면서 한없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더욱 신기한 것은 앙 딜라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지자 

마리사가 변한 풀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들 부부는 딸이 변한 풀을 마리사의 수줍음을 비유하여 마카히야(미모사)로 부르며 

아끼고 보살폈다고 한다. 



미모사 (Mimosa 또는 Humble Plant, Mimosa pudica)는 콩과에 속하는 

감촉성(感觸性) 식물이다. 


브라질이 원산으로, 원산지에서는 다년초지만 

한국에서는 1년초로서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미모사는 그리스어로 Mimos인데, 그 뜻은 "흉내내다"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잠풀:로 불리워지는 이 미모사는 낮에는 잎이 퍼져 있다가, 

밤에는 접혀 잠을 자는 풀이다. 


건드리면 반응한다고 하여 감응초(感應草), 신경초(神經草), 함수초(含羞草)라고도 한다. 



높이 30~50 c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에 가시가 조금 있으며, 잎은 복엽(複葉)이며 총엽병의 끝에 네 가지가 벌고 가지마다 

선형(線形)의 소엽(小葉)이 깃모양으로 착생한다. 


여름철에 엽액(葉腋)에 담홍색의 작은 꽃이 밀집하여, 둥글고 작은 화서(花序)로 피고, 

세 개의 씨가 들어 있는 꼬투리를 맺는다. 



잎을 건드리면 곧 아래로 늘어지면서 좌우의 소엽(小葉)이 오므라져 시든 것 같이 보인다. 


잎새끼리 서로 닿기만 해도, 또 바람이 불어 오기만 해도 반사적으로 잎새를 닫는다.


미모사는 촉감에 대해 매우 빨리 반응한다. 


손을 대면 불과 1~2초 만에 잎과 줄기를 접어버린다. 



미모사(잠풀)는 잎을 건드리면 전기신호를 일으켜 잎자루를 따라 이동시키는데, 

이 전기신호는 화학신호로 바뀌어 잎자루 밑의 두꺼운 "옆침"이라는 곳의 특수한 유세포(기동세포)에서 칼륨이온과 기타 이온들이 세포막을 잘 통과하도록 한다. 


그래서 기동세포 밖으로 이온이 이동하면 주변세포 바깥 공간의 수분함유량을 감소시키게 되고, 삼투압에 의해 기동세포 밖으로 물이 갑자기 빠지면서 기동세포를 쭈그러들게 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모사는 잎을 먹으러 온 동물이 건드리면 잎을 접어 보이지않게 만들어 시든 것처럼 

위장하는데, 잎을 접는 것을 자세히 보면 마치 도미노 게임을 보는 듯한데 맨 끝에 있는 잎을 건드리면 잎을 하나하나 차례차례로 접는다. 


요즘은 이 잠풀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잠풀은 원산지가 기온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한국의 기온에서는 온실에서 키우지 않으면 

10 cm 이상 자라기가 힘들고 겨울을 나기도 힘들다. 


미모사가 원산지에서는 다년초이지만, 한국에서는 1년초로 분류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무더운 여름은 미모사에게는 좋은 계절이다. 



[ACRANX 아크랑스]

Kate Purcell_ Slan Abhaile

https://www.youtube.com/watch?v=Nw302_IZP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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