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01월27일 오늘의 탄생화는 “마가목(Sorbus)”입니다.
(꽃말: 성실)
소금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 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마가목(Sorbus)은 쌍떡잎식물 장미과의 낙엽활엽수 소교목이다.
봄철에 돋는 새싹이 말(馬)의 이빨처럼 힘차게 돋아 난다고 하여 마아목(馬牙木)이라 한 것이 마가목(馬家木)으로 바뀌었다.
한자로는 호두나무 잎을 닮은 꽃피는 나무라 하여 화추(花楸)라 한다.
또 다른 한자로는 정공등(丁公藤)이라고 쓴다.
덩굴이 아닌 데도 등(藤)자가 붙은 것은 중국에는 우리나라의 마가목과 닮은 덩굴성 식물을
정공등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지구상에 약 100종이 북반구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데,
숲 속이나 야산에서 자생한다.
우리 나라에는 제주, 전남, 경남, 울릉도 등 주로 남부지역에 자생하고 있고 있으며,
분포하는 종류는 3속 3종(변종)인데, 당마가목, 산마가목, 팥배나무가 형제뻘에 해당하는
속 식물이며, 잎 뒤에 하얀 작은 털이 있는 잔털 마가목, 긴 털이 여기저기 있는
왕털 마가목, 갈색 털이 난 녹마가목의 3종이 자식 뻘에 해당하는 변종이다.
마가목속의 자생 식물은 팥배나무, 털팥배나무, 긴팥배나무, 벌배나무, 왕잎팥배나무,
긴잎팥배나무, 당마가목(털눈마가목), 흰털당마가목, 넓은잎당마가목, 차빛당마가목, 마가목,
잔털마가목, 녹마가목, 왕털마가목, 산마가목이 자라고 있다.
높이는 6~8m정도이나 고산지대에서는 2~3m의 관목상으로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잔가지와 겨울눈에 털이 없고
겨울눈은 긴 타원형으로 끈끈한 성질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9~13개의 작은잎은 피침형이고,
긴 타원형으로 끝이 길 게 뾰족하며 가장 자리에 길고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작은잎 양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은 연녹색이다.
턱잎은 일찍 떨어지는데 가지 끝의 겹산방꽃차례에 흰색 꽃이 모여 핀다.
꽃차례에는 털이 없으며 꽃은 지름 8~10mm이고 암술대는 3개이며,
콩알 만한 둥근 열매는 여름에 노란색이었다가 가을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가운데 잎맥에 길고 가는 갈색 털이 있는 것을 "녹마가목”, 작은잎이 13~15개이고
뒷면에 흰빛이 도는 것을 "당마가목"이라고 부른다.
마가목을 약재로 쓰는 부위는 줄기의 껍질과 열매를 사용한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팔뚝 굵기의 어린 가지를 잘라 껍질을 벗겨
그늘에서 잘 말린 것을 상품으로 친다.
마가목의 성미(性味)에 대해 "동북상용중약수책(東北常用中藥手冊)"에 따르면,
"과실의 맛은 달고도 쓰며 평(平)하다.
줄기와 껍질의 성질은 차다." 고 했다.
따라서 몸이 찬 사람이나 부인들에는 권할 만 약재가 못 된다.
가수나 선생님처럼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한테는 마가목 열매가 좋은 약이다.
목이 쉬거나 소리가 제대로 안 나올 때, 목에 가래가 끼었을 때 마가목 열매로 차를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먹으면 곧 낫는다고 한다.
[ACRANX 아크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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