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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정호승"의 “사무친다는 것”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6. 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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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24일 오늘의 시는 "정호승"의 “사무친다는 것 ” 입니다.

 

사무친다는 것 

                      정호승

사무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무친다는 것이다
마음의 벼랑 끝에 독락당(獨樂堂) 한 채 짓고
오늘도 날이 저문다는 것이다
저녁노을도 없이 강 건너 주막도 없이
새벽별도 뜨지 않았는데
허우적허우적
물살 센 깊은 강을 혼자 건너간다는 것이다

 

[ACRANX 아크랑스]

 

Grieg_ Lyric Pieces, Book 2, Op. 38: Berceuse (Cradle Song)

http://www.youtube.com/watch?v=o69DoEy8R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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