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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신달자"의 “그리움”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9. 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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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0일 오늘의 시는 "신달자"의 “그리움” 입니다.

 

그리움 

       신달자

찾아낼 수 없구나
문닫힌 방안에
정히 빗은 내 머리를
헝클어 놓는 이는

뼈속 깊이깊이 잠든 바람도
이밤 깨어나
마른 가지를 흔들어 댄다

우주를 돌다돌다
내 살갗 밑에서 이는 바람
오늘밤 저 폭풍은
누구의 미친 그리움인가

아 누구인가
꽁꽁 묶어 감추었던
열길 그 속마음까지 열게하는 이는.

 

[ACRANX 아크랑스]

John Field_ Nocturne No.5 in B Flat Major, H.37

http://www.youtube.com/watch?v=ozHFlVuiZ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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