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3일 오늘의 시는 "김현성"의 “그대 그리운 저녁” 입니다.
그대 그리운 저녁
김현성
그대 그리운 저녁
바람 심심찮게 불고
마음의 바닥을 쓸어갑니다
산다는 일에 진저리 치면서도
그리움 때문애
희망이라는 말을 기억합니다
늘 다가서려해도
뒤로 물러서는 황혼은
그대 그리운 저녁입니다
사랑이라는 노래
마저 부르지 못 하고
혹 날 저물까 봐
빈 가슴 가득
노을을 담았습니다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ff_ Vocalise, Op. 34 No. 14 (Extended Version, Arr. Trifo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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