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월15일 오늘의 시는 "문병란"의 “희망가” 입니다.
희망가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작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 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ACRANX 아크랑스]
Franck_ Prélude, Fugue et Variation, Op. 18, CFF 30B: I. Prélude (Andantino)
오늘의 시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 입니다 (0) | 2025.01.14 |
---|---|
오늘의 시 “빈손의 의미” 입니다 (0) | 2025.01.13 |
오늘의 시 “헌 신” 입니다 (0) | 2025.01.12 |
오늘의 시 “우물” 입니다. (0) | 2025.01.11 |
오늘의 시 “남남” 입니다 (0) | 2025.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