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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홀로 핀 꽃”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6. 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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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2일 오늘의 시는 "나동수"의 “홀로 핀 꽃” 입니다.


홀로 핀 꽃 

             나동수

오늘 바람이 부니 
네가 많이 흔들리겠구나.

​오늘 바람이 부니 
네 마음 더 흔들리겠구나. 

​차디찬 세상 바닥에 
홀로 핀 꽃이여! 

삭막한 세상 힘겹게 
짐 지고 가는 자를 위해 

화려한 세상 구석진 곳을 
볼 줄 아는 자를 위해 

오만한 세상 
기꺼이 숙일 줄 아는 자를 위해 

이 넓은 세상 어디든 
아름답게 홀로 핀 꽃이여! 

오늘은 바람이 부니 늦은 밤 우리, 
우리 홀로 흔들리는구나. 


[ACRANX 아크랑스]

 

Mozart_ Concerto in A major for Clarinet and Orchestra K.622  II. Adagio

http://www.youtube.com/watch?v=yLV8VH98p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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