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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의 “답답함이여”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5. 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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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31일 오늘의 시는 "김기린"의 “답답함이여” 입니다.


답답함이여

                 김기린

간절한 마음은 내 것이고
모르는 마음은
네 것이어서 답답함이여

날이 화창하고
산천이 수려한 것은 하늘의 것이고
빼앗고 빼앗기는 것은 인간의 것이어서
답답함이여

폭풍우가 번개를
치게 하는 것은 하느님의 것이고
홍수에 휘말리는 것은
사람의 것이기에 답답함이여

자연은 언제나 영원한 것이고
거역 못할 운명은 나의 것이기에
정말 답답함이여.


[ACRANX 아크랑스]

 

Dvořák_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2. Largo

http://www.youtube.com/watch?v=rCxErKvSM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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