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29일 오늘의 시는 "나희덕"의 “풀포기의 노래” 입니다.
풀포기의 노래
나희덕
물줄기 마르는 날까지 폭포여,
나를 내리쳐라
너의 매를 종일 맞겠다
일어설 여유도 없이 아프다
말할 겨를도 없이 내려 꽂혀라,
거기에 짓눌리는 울음으로
울음으로만 대답하겠다
이 바위 틈에 뿌리내려
너를 본 것이
나를 영영 눈뜰 수 없게 하여도,
그대로 푸른 멍이 되어도 좋다
너의 몸은 얼마나 또 아플 것이냐
[ACRANX 아크랑스]
Mozart_ Piano Concerto No.10 In E-Flat Major, K. 365: II. 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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